▲ 전시관 3D 이미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우리의 철학과 미학이 함축된 공예작품이 밀라노에서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8’ 전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2018 밀라노디자인워크’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음)를 주제로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승화한 일상 가구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무형문화재와 현대작가 35명이 제작한 25점의 작품이 출품되는데 약장, 사방탁자, 소반 등 전통가구와 현대가구를 전시해 유럽인들에게 한국 철학과 미학이 함축된 일상예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전시에 들어간 작품은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과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법고창신(法古創新=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을 이룬다.
전시공간은 자연의 소재가 장인의 손길을 거쳐 비로소 사물로 존재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모든 작품의 원재료가 천연에서 나온 것에 착안해 마치 운무가 피어오르는 산 속에 작품들이 고고하게 자리한 듯 꿈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양한 해외 전시 교류를 통해 한국 공예 문화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공예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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