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에 빙상협회의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빙상연맹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7일 방송된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평창올림픽 당시 문제가 되었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의 팀추월 경기를 시작으로 빙상연맹 전반의 문제점에 관해 보도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빙상연맹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실수로 대회 출전이 불발되었던 노선영 선수는 이날 방송에서 본인이 극적으로 올림픽에 다시 참가가 결정되어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당시 선수단에서 자신을 반기는 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된 팀추월 경기후 기자회견을 가진 백철기 감독은 모든 논란의 원인을 노 선수에게 돌리려는 행태까지 포착되며 노선영 선수의 왕따의혹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팀추월 경기전날 대표팀은 노선영 선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작전을 지시하였고 이런 분위기에서 노 선수가 해보지도 않는 작전을 실행하여 레이스를 포기하게끔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SBS는 어린 나이에 골육종으로 사망한 노선영 선수의 동생 故노진규 선수의 죽음과 관련, 빙상연맹의 실세로 지목되는 전명규 교수(한체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어릴적부터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각종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기대주로 자라났던 노진규 선수는 어깨의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이 필요했지만 전 교수는 대회출전이 우선이라며 노진규의 출전을 재촉했고 제때 치료를 받지못한 노 선수는 종양이 악화되어 골육종으로 병이 커져 결국 2016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경기에서 희생될수 밖에 없었는데 이 같은 지시 역시 전명규 교수의 요구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간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빙상협회와 전 교수에 대한 전수조사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쳤다. 더 나아가 전 교수의 특혜를 입었다고 추측되는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해야한다는 요구까지 올라간 상태다.


관계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6일부터 논란이 되고있는 빙상연맹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올림픽에 문제가 되었던 사건들의 담당자들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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