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오전 기온 영하 3.6도까지 떨어져… 피해규모 601.4ha 이르러

▲ 냉해 피해를 입은 밭을 바라보고 있는 농민.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경북을 덮친 이상 기후로 인해 10개 시·군에서 대규모 냉해가 발생했다.


11일 경북도에 의하면 피해지역은 경주, 고령, 성주, 김천, 상주, 문경, 영천, 포항, 경산, 영덕 등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7~8일 오전 기온이 최저 영하 3.6도까지 떨어져 서리가 끼는 사태가 빚어졌다. 피해규모는 총 601.4ha에 달한다.


고령군 개진면 등은 8일 새벽 기온이 2도까지 떨어져 감자 재배농가 576가구(260여ha)가 피해를 입었다. 5월 말로 예정된 감자 수확시기가 10일 가량 늦어지고 수확량도 기존 대비 20~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군은 예비비 8천만원을 동원해 긴급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주군에서도 참외, 배, 감자 등 재배농가 203곳에서 119ha가 피해를 입었다. 이외 8개 지역에서도 사과, 자두, 복숭아, 블루베리 등 재배농가가 크고 작은 피해를 당했다.


도는 5월9일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피해규모는 추정치로 정밀조사에 따라 증감할 수 있다”며 “피해농작물 긴급병해충 방제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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