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1일 한국은행은 3월중 국제금융시장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국제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며 글로벌 주가는 무역분쟁 우려, 美 기술주 약세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했다고 밝혔다.

선진국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확대,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완화 등으로 하락했으며 미달러화는 유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외환부문은 일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말 크게 낮아진 이후 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입 모드로 전환되었다. 스왑레이트 역시 국제금융시장에서 LIBOR 금리의 큰 폭 상승으로 내외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데다 분기말 수급 불균형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상당폭 하락되는 모습을 보였다.

▲ 주요국 국채 (자료=한국은행 제공)

▲ 주요국 국가 (자료=한국은행 제공)

▲ 주요국 환율 (자료=한국은행 제공)


또한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위험회피경향,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예상에 부합하는 3월 FOMC(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정책금리 25bp 인상, 금년 중 3회 인상 전망 유지) 등으로 하락되었고 독일 및 영국은 ECB(유럽중앙은행), BOE(잉글랜드 은행)의 정책금리 동결, 유로지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는데 인도는 국채발행 축소계획 발표로, 멕시코는 NAFTA 재협상 우려 완화 등으로 하락했고 터키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큰 폭이 상승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선진국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하락했다. 미국은 기술주 관련 다수의 악재도 발생하며 큰 폭 하락했고 유로지역 및 일본도 미국 주가에 동조화되며 덩달아 떨어졌다.


환율에 있어서 미달러화는 위험회피성향 변화에 따라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며 2월말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독일‧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 완화, 파운드화는 Brexit 과도기간 설정 합의로 강세를 보였고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등에 영향 받으며 소폭 등락하였다.

신흥국 통화는 美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등으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멕시코는 NAFTA 재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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