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한미연합사 지휘부 서울 존치’ ‘미세먼지 30% 감소’ 등 1차 공약 발표

▲ 1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11일 공식선언했다. 같은날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에는 이철우 의원이 최종확정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한미연합사령부 지휘부의 서울 존치 등 1차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 이전 개헌을 시민과 함께 막아내겠다. 서울을 대한민국 수도, 통일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며 “서울에 한미연합사령부 지휘부가 존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핵, 미사일, 장사정포로부터 서울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다만 용산기지 부지의 용산공원 설립은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대책도 내놨다.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며 “도로에 물청소 시설을 설치하고 도시 숲, 공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교 주변 첨단지식산업 특구 지정, 대중교통요금 상한제 도입 등도 공약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를 강력비판했다. “문재인 정권은 지금 혁명을 하고 있다. 좌향좌 개헌과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국가가 민간기업 주인 노릇을 하고 토지사유권까지 침해하려 한다”며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핵 용인, 한미동맹 폐지, 김정은 3대 세습독재와 동거하는 연방제 통일을 지향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를 존경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신영복 씨는 제가 고향사람이라 잘 안다. 신영복의 사상은 간첩사상이자 김일성주의”라고 꼬집었다.


그는 “무능한 좌파가 장악한 서울은 하향평준화 정책으로 무기력한 도시가 되고 있다”며 “저의 정치, 행정경험을 다 바쳐 서울을 세계 일류도시로 우뚝 세우도록 자유경쟁력으로 서울의 활력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을 혁명의 제물로 삼아 감옥에 가뒀고 표적수사, 피의사실 공표로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오만과 불통으로 이 나라를 어렵게 만든 건 백배사죄한다. 우리가 잘했다는 건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변론하자는 게 아니라 뇌물죄를 덮어씌우는 건 무리가 있다. 이 전 대통령도 4대강 공사에서 돈을 먹은 것도 아닌데 형제가 하는 회사로 그러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에는 이철우 의원이 최종확정됐다. 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에서 이 의원을 당 후보로 공식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경선에서 32.6%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한 이 의원은 “경북은 자유한국당의 안방이자 보수의 본산”이라며 “경북이 허물어져 가는 보수를 재건해 정치의 중심으로 복원시켜 오는 2022년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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