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완화 기류에 따른 향후 정책 방향 제시

▲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11일 중국 상하이 한식당 '한마당'에서 한국 농식품 사업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수입업체들을 초청해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대중국 수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한식당 ‘한마당’에서 한국 농식품 사업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수입업체들을 초청해 ‘對중국 농식품 수출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종훈 차관보 주재로 열렸으며 현재 수출 여건이 악화되어 있는 중국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보를 비롯한 농식품부 실무자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사업 담당자 8명이 참석해 상해성영식품유한공사 주옥 영업총감, 상해한금무역유한공사 수기미 총경리 등 8명의 바이어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들 바이어들은 지난 1년간 사드로 인한 중국 정부의 비관세장벽·수입규제·통관 등에 따른 애로사항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조치 철회 방침에 발맞춰 대중국 농식품 수출이 사드 이전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종훈 차관보는 신선농산물에 대한 특화된 정책, 콜드체인물류확대, 서부내륙 진출 지원 등 바이어들의 건의사항에 공감을 나타내며 올해 추진하는 대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정책을 소개했다.


우선, 우리 정부는 ‘맞춤형 유망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상품을 육성하고 민간주도의 중국 특화 상품 및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 식품전문 온라인·모바일 판매 플랫폼 확대의 한 방법으로 SNS 마켓 플랫폼인 ‘웨이상’을 활용해 신유통망을 개척, 역직구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거래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규 오프라인 판매처도 개척을 위해 맞춤형 상품을 기반으로 편의점·현지외식기업 등 신규 오프라인 판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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