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고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 부처가 나서 식품업계와 국내 농업계가 연계해 상생의 장을 만든다. 국산 농산물의 지속적·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 농업 관련 기관과 식품업체가 협력채널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농업관련기관계-식품업계 간담회’를 12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맞벌이 가구, 1인가구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가공식품 원료로 국산 농산물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6년에 비해 2017년 약 13% 증가하는 등 전체 식품 카테고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 중 레토르트 국·탕·찌개, 냉동밥 등 주식을 대체하는 제품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71.5%, 64% 증가해 시장의 소비 변화를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업계와 협력을 통해 수급 과잉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례적 협력채널을 마련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국산 농산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농업 관련기관이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소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업계는 식품업계의 수입원료를 국산 농산물로 대체함으로써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고 식품업계는 품질과 제품 이미지 제고 등을 도모하는 상생의 계기가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은 “국산 농산물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서는 지속적 성장세인 가공식품의 원료시장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간담회와 같은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농업 관련기관과 식품업계간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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