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황희찬의 눈부신 활약 속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라치오(이탈리아)를 꺾고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4-1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2-4로 패한 잘츠부르크는 2차전에서 3점차 승리를 거두며 합산 점수 6-5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전 경기를 무득점으로 끝내고 후반전에 들어갔다. 후반 10분 라치오의 공격수 임모빌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듯 했으나 1분 뒤 다부르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잘츠부르크는 후반 27분 하이다라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후반 29분 황희찬, 후반 31분 라이너가 득점에 성공했다. 약 5분만에 3골을 몰아친 잘츠부르크는 남은 시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해 유로파리그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돌아온 황희찬의 활약이 빛났다. 1차전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황희찬은 2차전 4-4-2 포메이션에서 다부르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5분만에 첫 번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황희찬의 득점은 팀에게 매우 중요한 골이였다. 후반 27분 하이다라의 골로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산스코어 4-5상황, 1골만 더 넣으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황희찬은 하이다라의 추가골 2분 뒤인 후반 2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소속팀의 4강진출에매우 중요한 골을 성공시키고 후반 34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굴브란첸과 교체됐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리그 최초로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잘츠부르크는 앞으로 아스날(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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