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암만 사장 “모두가 20일 협상테이블에 모여야” 강조

▲ 댄 암만 GM 총괄사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한국GM 노사협상 결렬 시 오는 20일 부도처리에 나설 수 있음을 재차 경고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암만 사장은 “우리가 선호하는 해법은 성공적 결과를 불러올 것이고 모든 주주를 위해 옳은 일”이라며 “모두가 다음주 금요일(20일) 협상테이블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리 앵글 GM 해외영업부문 사장도 4월20일이 노사협상 마감시한이라면서 부도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사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12일 노사는 8차 임단협 협상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교섭장소 내 CCTV 설치여부를 두고 충돌이 빚어져 무산됐다.


GM이 한국을 출장금지 국가로 지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한다. 최근 노조가 한국GM 사장실을 점거하고 쇠파이프 등으로 기물을 파손한 사건이 발생하자 GM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앵글 사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의 방한이 취소됐다.


한국GM은 자금난을 이유로 직원 복지후생 축소를,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 및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한국GM 부도처리 시 본사는 물론 협력사까지 합쳐서 15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GM 실사가 5월 초 마무리될 것이라며 단기자금 지원방안은 거부했다. 그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GM 관련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단에 “실사가 많이 진행됐다”며 “이달 말 완료가 목표인데 실제로는 내달 초에나 종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자금 5000억원 등 단기자금 일부를 산업은행이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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