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청원에 대해서는 "2009년 당시 경찰이 4개월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리스트에 올랐던 유력인사에 대해 '증거부족'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진 적이 있다. 이에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으로 선정했고, 사전조사를 통해 본격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접대 강요나 알선 혐의는 공소시효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공소시효를 떠나 과거 수사에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와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의혹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역배우 두 자매 자살사건'에 대해서는 "청원이 시작되고 지난 3월 28일 경찰청이 자체적으로 진상조사TF를 꾸렸고, 당시 수사에 대한 잘못이 없었는지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두 자매 자살사건은 단역배우였던 두 자매가 지난 2004년 12명의 남성들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측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알려져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결국 경찰조사에 무력감을 느낀 두 자매는 고소를 취하하고 2009년 8월과 9월 한달 간격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이 사실에 충격받은 아버지 또한 11월에 뇌출혈으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 사건이다.

박 비서관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조사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경찰관들을 교육하고, 성폭력 조사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 추진, 피해자 국선변호인제도 등을 마련하여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도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비서관은 마지막으로 "오늘 답변한 3사건 모두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게 가한 폭력이며, 청와대 역시 이 사건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며 미투운동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