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3억4600만원 확보⋯690ha 전환 목표

▲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지난 3월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5만㏊ 규모의 논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인천광역시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기한을 4월 20일까지로 연장하고 지원 신청 요건도 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문제를 해결하고 타작물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23억4600만원을 확보하고 690ha의 논 타작물 재배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개정 지침을 지난 3일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는 개정 지침 내용을 읍·면·동 순회 설명회 및 간담회 등을 통해 홍보하고 농업인 사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주요 변경된 사항은 2017년 논 타작물 전환에 참여한 농가의 경우, 1000㎡ 이상만 사업 신청해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아울러, 10㏊ 내외 규모로 단지화 하는 경우 농가당 최소면적 1000㎡ 예외가 인정된다. 당해 년도에 수확하지 않더라도 마늘, 양파 등 10월까지 파종하는 작물에 대해 벼를 재배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논에 벼 대신 타작물을 재배 할 경우 ㏊당 평균 340만원의 소득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현재,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콩은 정부가 전량 수매, 조사료는 농협을 통해 최대한 판로를 확보하고 군·구와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지원, 재배기술 지도도 해준다.


시 관계자는“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해 벼 재배면적이 감소하게 되면 쌀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쌀값 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읍·면·동 사무소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하여 농업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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