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용 임플란트와 성형용 필러등의 관련 제품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의 관련 제품 생산·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8232억원으로 2016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3년 4조2241억원, 2014년 4조6048억원, 2015년 5조16억원, 2016년 5조6025억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1978억원으로 2016년(5조8713억원)에 비해 5.5%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7.6%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8889억원)이었으며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951억원), 성형용 필러(2066억원)가 뒤를 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31억6000만달러(약 3조5782억원)로 전년 29억2000만달러(약3조3883억원)대비 8.2% 늘어났다. 수입은 35억달러(약 3조9529억원)로 전년 31억5000만달러(약 3조6572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이에따라 무역적자는 3억3000만달러(약 3747억원)로 2016년(2억3000만달러, 약2689억원)에 비해 43.5%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수출이 많았던 의료기기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로 수출액이 약 62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과용 임플란트(2억300만달러, 약2296억원), 성형용필러(1억8800만달러, 약2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억5300만달러, 약 1728억원) 순이다.
특히 2017년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2016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로 2016년(1억3900만달러, 약1613억원) 대비 35.6%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수출이 급증(39.7%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성형시장은 8500억위안(약 146조원)으로 내년에는 규모가 1조위안(약 17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약 5조7856억원), 중국(약 5조7517억원), 독일(약 2조689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2016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는 인도네시아(41.8%↑), 러시아(30.2%↑), 인도(28.4%↑) 순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자료를 통해 의료기기 완전관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등 우수한 의료기기가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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