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로 대기가 오염된 부산의 모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7일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주관으로 카이스트 국제협력관에서 ‘동아시아 대기오염과 건강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가 공동으로 당면한 미세먼지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일‧몽골 4개 국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사업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세먼지와 건강 및 동북아 스모그 가설 연구에 대해 동아시아의 전문가들의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나아갈 연구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날 행사에선 미세먼지와 건강, 한중일 스모그 챔버(미세먼지 연구 정밀장비) 연구, 동아시아 미세먼지 오염과 국제협력의 세션 별 전문가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미세먼지와 건강 세션에서는 서울대의 임연희 교수,일본 오카야마 대학의 타카시 요리후지 교수, 중국 푸단대의 하이동 칸 교수가 차례대로 국가별 미세먼지 노출과 건강의 역학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미세먼지가 노약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혈압, 심장박동 변이 등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신경인지기능 영향 가능성 등을 소개했고, 중국측은 미세먼지가 중국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과 미세먼지의 단기 및 장기 노출 연구 결과 등이 소개했다.


한중일 스모그 챔버 연구 세션에서는 경북대의 임호진 교수,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의 케이 사토 박사, 중국 베이징대의 민 후 교수,카이스트 임용빈 박사가 동북아 미세먼지의 생성원인 및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포럼외에도 동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은 미세먼지 관련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80개 기관 58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KORUS-AQ 공동 연구를 통해 항공기 관측기술 등 대기질 측정․분석 능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
또한,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마련된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출범을 목표로 관련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국제 포럼을 계기로 매년 동아시아 국제 포럼을 정례화하고, 미세먼지 문제 공동 해결에 기여하는 한중일 스모그 챔버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미세먼지 협력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제 협력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