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교육 강화하고 심의관련 시스템 투자도 확대…“업계 신뢰 구축에 앞장설 것”

▲ CJ오쇼핑 로고.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CJ오쇼핑은 공정하고 정직한 상품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방송심의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방송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TV홈쇼핑 업계는 ‘가짜 영수증’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비난을 샀다. 전기밥솥을 판매하면서 백화점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가짜 영수증을 방송에 활용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것이다. 방송통심의위원회는 CJ오쇼핑을 비롯해 GS샵과 롯데홈쇼핑에 각각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방통위는 지난 9일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을 하면서 상품판매방송팀을 신설했다. 이는 TV홈쇼핑 등 방송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면서 TV홈쇼핑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CJ오쇼핑은 심의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권한을 확대한 ‘정도 방송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를 통해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심의 규정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제도화 함으로써 임직원의 방송심의 준수 마인드를 높이고 심의 위반 사례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도 방송 위원회는 CJ오쇼핑 주요 경영진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위원회에서는 이슈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 여부, 상품 편성 조정 및 방송 개선 명령, 사내 징계 및 협력사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또한 이미용, 건강기능식품 등 심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도 상품군에 대해 전문적인 심의가 가능하도록 ‘고위험도상품군 전담 심의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방송심의팀과 품질센터 인력이 멤버로 참여하여 심의 수준과 품질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윤용 CJ오쇼핑 대외협력담당은 “홈쇼핑 사업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정도 방송을 실천하고 홈쇼핑 업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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