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페이스북서 지적 “국조·특검으로 풀어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괴벨스 공화국’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기식 뇌물파동,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도 내가 예측한대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며 “그걸 본 네티즌들이 하는 말, 그게 무슨 여론조사냐? 여론조작이지”라고 꼬집었다.


또 “김경수 의원은 다음주 쯤 간다고 예측했는데 오늘 갈 것 같다. 괴벨스 공화국”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응답률 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8%p 상승한 67.6%로 집계됐다.


괴벨스는 나치독일의 선전장관이었던 파울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를 뜻한다. 괴벨스는 언론통제, 친정부 문화예술 공연, 주적(主敵) 설정을 통한 국민 관심사 돌리기 등 교묘한 선전·선동으로 나치정권 장기집권에 큰 기여를 했다. 괴벨스가 쓴 술책들은 선전선동술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홍 대표는 앞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패널조사로 지지율을 사전조작하는 여론조사 기관도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며 “이번 여론조작 사건은 국정조사 특검으로 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언론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TV조선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 7월 당대표가 된 이래 나는 일관되게 현 정권이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럴 때마다 언론은 이를 외면하고 일부 여론조사를 인용해 우리 당을 폄하해왔다”며 “이번에 적발된 드루킹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런 여론조작 범죄조직이 하나뿐이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TV조선을 그들이 왜 없애자고 하는지 이제 국민으 알 것”이라며 “깨어 있는 언론은 국민이 시청해줘야 그 힘으로 좌파 폭주를 막는다. TV조선, 힘내십시오”라고 응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