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소, 최근 기술 개발 “5월 중 방류”

▲ 경북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도화새우(사진)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사진=경북도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작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유명세를 탄 도화새우(대하) 종자 대량생산 기술이 경북수산자원연구소에 의해 최근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화새우는 몸길이 최대 25cm로 동해 울릉도·독도,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에서 수심 150~300m에 서식하는 한해성 새우다. 길이 20cm 이상 개체는 1마리 당 1만5000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독도새우는 이 도화새우와 물렁가시붉은새우(꽃새우 또는 홍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를 통칭한다. 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물렁가시붉은새우 종자생산 연구에 돌입해 매년 5만~10만 마리 가량을 방류 중이다. 도화새우는 2016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서해안 양식 도화새우는 성장이 1년만에 끝나 산란이 가능하고 암컷 1마리 당 약 60만 개의 알을 품어 대량생산이 용이하다. 반면 독도 등의 상징성을 가진 동해 도화새우는 성장이 느릴뿐더러 부화 후 4년까지는 수컷이었다가 5년째 암컷으로 성전환하는 습성이 있다. 알도 1마리 당 5000개 정도로 적다.


또 수심 150m 이상, 수온 5℃의 저수온 환경에서 자라기에 인위적 종자생산이 까다로웠다. 연구소는 사육 수온을 5℃로 유지하면서 적정 사육환경 및 먹이 등을 규명해 도화새우 치어 12만 마리가 현재 사육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울릉도, 독도 어자원 조성 및 복원을 위해 독도 왕전복, 물렁가시붉은새우 등 종자를 매년 방류 중”이라며 “이번에 종자 생산한 도화새우는 5월 중 울릉도, 독도 해역에 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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