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열렸던 5대기업 간담회 모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월 10일 취임 후 세 번째 대기업 대표자들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두 번의 간담회에서는 5대 기업과 만났다. 지난해 6월에는 삼성·현대차·SK·LG를, 11월에는 현대차·SK·LG·롯데를 만났고 이번에는 5그룹을 포함해 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두산도 만날 계획이다.


앞선 5대 기업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기업들의 선제적 변화 노력을 당부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번에는 그간의 자정 노력에 대해 대기업들로부터 김 위원장이 직접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정위는 지난 2월 5일, 57개 대기업집단 중 10개 기업만 기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을 자극해 속도가 더딘 구조개편작업이 좀 더 가속화되도록 하려는 김 위원장의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읽힌다.


공정위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10대 기업 중 구조개편 작업을 부분적으로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은 롯데, LG, SK,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5개뿐이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이미 2번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기업들이다. 처음 김 위원장과 대면하는 기업들은 적어도 지난 2월 5일까지는 개편안 발표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