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SS의 구성 및 서비스 개념.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에서 오는 24~25일 미국 우주미사일사령부(SMC)와 한국형 GPS 정밀위치보정시스템(KASS) 정지궤도위성의 식별코드(PRN) 획득을 위한 기술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한·미 당국 관계자들이 만나 KASS GPS 정밀위치보정신호를 송신할 수 있는 정지궤도위성 서비스에 대한 기술사항을 논의하고 식별코드 부여를 위한 세부 절차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7월 고유식별코드가 배분되고 개발 중인 KASS 시스템에 코드를 입력해 보정 시험을 거치면 2020년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전역에 GPS 위치신호가 보정된 위치서비스를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약 2년간의 공개서비스 기간을 거쳐 정밀보완 및 비행검사 등 신호의 정확성을 검증한 후에 2022년 하반기에는 항공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도로, 해양, 측량 등 특화된 분야에서 GPS 위치보정시스템은 많이 개발되어 왔으며 일부는 정밀도가 많이 개선됐지만 특수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별도의 수신기를 필요로 했다. 또 지상 서비스의 한계로 산악과 해양 등 공중고속 이동체에 대한 서비스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KASS 시스템은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정지궤도 위성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를 송신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수신기를 필요치 않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ASS 시스템은 드론, 네비게이션, 모바일 폰 등의 위치 맵을 응용한 길찾기 등에도 활용 가능하며 4차 산업 활성화와 약 3000억원의 경제적 편익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KASS는 신호의 유효성(99.99%)을 보증하고 최근 미국공항에서 위성을 이용한 GPS 위치보정시스템을 측정한 위치 정확도 성능을 분석한 결과 평균 약 0.7m로 나왔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실제 오차범위 1m 이내의 위치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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