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긴급 차량의 출동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술로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 출동의 골든타임 확보가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대전광역시는 긴급자동차 교통정책 수립 및 소방 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관리원은 대전시가 제공한 출동 위치정보 3000만건을 AI 기계학습으로 분석해 긴급자동차가 5분 이내로 출동하기 어려운 취약지역 7곳과 상습 지연구간 800여곳을 찾아냈다.
그 중 유성구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대화동의 소방차 5분이내 출동 비율이 10%로 가장 취약했다. 또한 대전지역 내 병원 의료시설 108개소 중 5분 이내로 소방차 출동이 가능한 곳은 22개소(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원은 시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급·응급차 등 긴급 자동차가 취약지역으로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한 최적경로분석을 진행했다.
기존에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119 안전센터를 배정한 반면 이번 분석물은 최적경로를 기준으로 재난현장까지 가장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119 안전센터를 찾아냈다. 모의실험을 한 결과 현장까지 5분 이내로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한 시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소방차량이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소방차량 골든타임 확보계획’을 마련했다.
상습 지연구간에 주민들이 초기 화재 진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상소화장치를 우선 설치하고 최적경로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119 안전센터를 배정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신속한 출동 여건을 확보한다.
김명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이번 협의는 관리원의 우수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활용된 사례로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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