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유닛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사업의 비전으로 제시하며 △디지털 실명제로 인터넷 세상의 신뢰기반 마련 △지불 편의성 제고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신뢰도 확보 등을 목표로 향후 SK텔레콤의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오 유닛장은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거래 방식의 변화를 주도함과 동시에 거래의 대상과 참여자가 확장된 새로운 개념의 거래 플랫폼을 지향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만에 한정되지 않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거래구조를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자산을 거래하는 방식이 혁신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고가의 부동산·귀금속·원자재 등을 거래하는데 제약이 있다. 현재 인터넷 체계에서는 신뢰가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거래가 되는 자산의 이력 확인이 가능하고 거래자의 본인확인이 가능해져 신뢰 기반의 P2P(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파일 등을 공유하는 것) 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거래자의 직접 시장 참여로 중개자의 역할이 축소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산 관리 서비스 및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모든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마일리지 등의 금융·비금융 자산과 암호화폐 등을 하나로 관리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불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진다.

한편 SK텔레콤은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오 유닛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