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에서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정책토론회’개최

▲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곤충으로 만든 초코릿이 전시돼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미래 식량자원으로 떠오르는 곤충식품을 한눈에 보고 맛볼수 있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완영 의원이 주최하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또한 식용곤충 생산자를 비롯해 곤충식품업체, 소비자, 지자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페스티벌에서는 50여 개 산업체에서 개발한 다양한 식용곤충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시식을 위한 식용곤충 요리는 고소애 들깨드레싱, 꽃벵이 바싹닭불고기, 메뚜기 육전말이, 고소애 시즈닝샐러드니소와즈, 고소애 녹차케이크 등 5가지가 준비된다.

‘정책토론회’에서는 곤충식품 연구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식용곤충 소득화 모델 △곤충식품 상품화 전략 △환자식에 있어서 식용곤충 활용성 △곤충산업의 유통 및 정책방향 등 4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한다.

농촌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곤충산업은 국내 시장규모가 2015년 3029억원에서 2020년 5373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7종의 곤충들이 식품원료로 사용가능한 곤충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식용곤충의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용곤충은 일반 가축에 비해 사육기간이 2~4개월로 짧고, 58~80% 풍부한 단백질 이상과 불포화지방산(10~40%) 그리고 기타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서의 영양 가치도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건강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간보호, 혈액순환, 숙취해소 등 건강관련 제품과 한약재로 사용되는 등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는 곤충종자보급센터 신축(2019년 완축), 곤충유통사업단 운영,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사업 등 통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곤충에 대한 거부감, 판매처 미흡 등으로 유통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정부와 함께 지자체, 농가, 및 식품업체에서도 판매처 확보 등 유통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진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회의원, 곤충 관련 전문가 및 농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식용곤충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곤충식품의 소비 확대를 위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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