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한국과 프랑스 간 농업 분야 교류 채널인 농업협력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제2차 한국·프랑스 농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한·프랑스 농업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과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한·프 농업협력위원회는 2007년 체결한 농업 분야 업무협약(MOU)에 따라 개최되고 있다. 1차 협력위원회는 지난 2011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으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측에서는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등 11명, 프랑스측은 프레드릭 랑베르(Frederic LAMBERT) 농림식품부 국제협력국장 등 8명이 참석한다.

이번 협력위원회에서는 동물복지 정책, 지리적 표시제(GI) 등 양국 간 농업 관련 정책・제도에 대해 논의한다.

프랑스는 2016년 기준 약 703억 유로의 농산물을 생산해 EU 내 농업생산액 1위를 차지한 농업 선진국이다. 특히 프랑스는 총 725개의 농림축산식품 지리적 표시제(GI,Geographical Indication)를 운영하고 있으며 GI 관련 EU 총 매출액의 40%를 차지한다.

GI는 지리상 특성이 있는 우수 농산물이나 농산가공품이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제조·가공됐음을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 협정에 따라 지적재산권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리적 표시제의 구체적 운영 사례로 세벤느 양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자국의 다양한 미식문화를 소개하고, 이어서 우리나라는 한식의 대표적 우수성을 홍보한다. 올해 6월 파리에서 개최하는 한식관련행사*에 프랑스측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할 계획이다.

한-프 농업협력위원회 마지막 일정으로 충남 부여 소재 스마트팜 농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지는 농업회사법인이 운영하는 부여 지역 내 스마트팜 선도 농장으로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이 주 재배 품목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프랑스 대표단이 특별히 우리나라의 스마트 팜 견학을 요청해 마련한 자리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프랑스와의 농업협력위원회 개최 계기에 지리적 표시제, 동물복지 등 프랑스의 선진 농업제도를 공유해 우리나라의 농업발전 및 관련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차 한-프 농업협력위원회는 프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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