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재난안전 대책 특별위원회 '소방행정 체계 개선에 관한 공청회' 에 참석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국내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해오던 이국종 교수가 국회의원들을 향해 다시 한 번 일침을 가했다.


지난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정책 토론회에 참여했지만 토론회를 주관한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거나 도중에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이럴 거면 여기(국회)에 왜 와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와 대한신경외과학과, 대한외과학회 등 5개 외과계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이 교수는 어제 한 시간도 못 자고 발표 자료를 만들어왔지만 소용없게 됐다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씁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윤소하 정의당 의원,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참석했지만 축사를 한 뒤 대부분 토론회 초반에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1월 심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인을 치료할 당시에도 우리나라 중증외상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나 국회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매번 이슈가 있을 때마다 관심을 갖는 듯 보이지만 결국 관심을 갖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변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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