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집행 거부, 공권력과 사법부에 대한 도전”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25일 경찰의 TV조선 본사 압수수색이 기자들의 거센 반발로 불발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당히 압수수색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표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론 자유는 언론사의 자유, 기자의 특권이 아니다.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수단”이라며 “영장집행 거부는 공무집행 방해, 국가공권력과 사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간혹 노사분규 중 발부된 영장, 시위나 농성 대치 중 집행되는 영장을 거부하고 막아서는 집단저항권 발동 사례가 있다. 그 경우 예외없이 조선일보, TV조선은 노조나 시민을 비난하고 미국 등 선진국 예를 들어 강경진압을 요구해왔다”며 “(TV조선은)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이제 그만 특권의 악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숨기고 감출 것이 없다면 당당히 압수수색을 받고 혐의를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TV조선 수습기자 A씨가 여론조작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김모(49)씨 운영 출판사에 최근 침입해 태블릿PC 등을 유출시킨 것과 관련해 경찰은 절도혐의로 A씨를 25일 불구속입건했다. 또 이날 TV조선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TV조선 기자 70여명은 경찰을 막아선 채 언론탄압을 주장했다. 결국 이날 압수수색은 불발됐다. 경찰은 조만간 영장집행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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