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영업이익 5조 늘어

▲ 2015~2018년 1분기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자료=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분기 최대실적인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에는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74억원 늘어났고 영업이익율도 6.2% 상승한 25.8%를 기록했다.


부품 사업에서는 메모리 사업이 서버 수요 강세 등 양호한 시황이 지속된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LSI 판매 확대, 파운드리 사업의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플렉시블 OLED 거래선 수요 감소, LCD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하락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S9 조기 출시, 갤럭시 S8 등 기존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CE 부문은 프리미엄TV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중저가TV 라인업 축소 등 재편 작업, 생활가전 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는 메모리 실적 견조세는 유지되지만 디스플레이 약세 지속, 무선 사업 수익성 하락으로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부품 사업은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수요 견조세는 지속되지만 시스템LSI, 파운드리에서의 스마트폰 부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는 수익 확보에 중점을 두고 LCD는 원가 절감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고가 수요정체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둔화, 마케팅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CE 부문은 QLED TV 중심으로 신모델 판매가 확대되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은 OLED 패널 공급 증가, D램 수요 견조세 지속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High-end) 수요 정체, 경쟁심화 등 실적 리스크가 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유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인공지능), 전장, 5G 등 IT산업 변화에 따라 부품사업 신규 수요 창출, 다양한 기기 간 연결을 통한 세트 사업 기회 확대를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며 “AI, 5G 등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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