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논문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고 결과를 투명하게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27일(한국시간) “지난해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 주입(물 주입)으로 생긴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라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실었다.
이 연구 결과는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로 정부가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달 시작한 조사와는 별개다.
정부는 포항지진과 지역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하고 지난 3월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해 1년간 연구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조사는 이강근 대한지질학회 학회장이 총괄책임자로 지진, 수리지질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 10여명과 상시자문단 2명으로 구성됐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연관성 주장)와 홍대영 연세대 교수(연관성 부정) 등 전문가 2명을 상시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조사의 중립성을 확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민 대상으로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회(지난 3월 8일)를 개최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가감없이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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