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7일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청와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참가한 언론인들이 모두 2850명으로, 외신은 40개국 184개 매체 86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정치 이벤트 역사상 최대의 취재 인원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남북정상회담 조직위는 일산 킨텍스에 프레스센터를 만들었고 축구장 1개 크기 공간(1만㎥)에 1000석에 달하는 브리핑룸과 국제 방송센터등을 설치하여 전 세계언론들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전세계로 타전할수 있게 만들었다.



▲ 킨텍스에 남북정상회담을 알리는 걸개가 걸려져 있다.(사진=권규홍 기자)

▲ 프레스센터의 입구,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사진=권규홍 기자)



전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모인 킨텍스 프레스센터는 경찰과 여러 경호업체가 공동으로 삼엄한 경비를 구축했으며 입구에선 철저한 신분증 검사와 X레이 검사기등을 갖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사고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프레스센터 입구 옆엔 전세계 시민들이 이번 정상회담의 평화적인 개최를 바라며 보낸 메시지들로 이뤄진 한반도 모양의 전시물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 전시물에 부착된 메시지를 읽거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 전 세계인들이 보낸 평화의 메세지로 만든 한반도 전시물(사진=권규홍 기자)

▲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시민들도 보였다(사진=권규홍 기자)


이날 킨텍스엔 언론인들 말고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희망했다.

부산의 한 교회에서 교회를 대표해서 올라왔다는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걸고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수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고 외신들이 이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동포들이 어서 하루빨리 통일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모두가 이들처럼 이번 정상회담을 반기는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들이 정상회담 성공개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이때, 이들에 앞에 보수성향을 가진 중년 여성이 나타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번 회담은 김정은 북한정권의 철저한 기만전술이다" "그들은 이제껏 겉으로는 통일을 외치면서 뒤로는 도발을 일삼았다. 언제까지 당하고 살거냐?"는 등의 주장을 하며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 남북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사진=권규홍 기자)

프레스 센터는 남북 정상회담을 향한 기자들의 취재열기와 이번 정상회담에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진 시민들,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시민들의 모습들이 섞여 현재 우리나라에서 통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볼수 있는 현장이었다.

이번 정상회담의 개최 떄문인지 킨텍스는 이북음식전문점을 2층에 신규 입점시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날 점심 오찬메뉴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냉면을 먹고 싶다고 하여 평양의 냉면 요리사가 집적 제면기를 판문점으로 가져와 냉면을 대접했다는 보도가 나갔다. 이 보도가 나간뒤 이날 전국의 냉면이 날개돋힌듯 팔려 대중적으로 평양냉면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뒤 새로 개설된 이북음식전문점이 개업을 알렸다.(사진=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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