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오발 타선 KIA⋯이범호·안치홍 타격 핵심 전력 이탈 영향

▲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017년 KBO 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KIA가 올해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현재 리그 6위, 승률 0.464, 13승 15패로 팬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으로 내고 있다.


선발진은 지난해보다 더 탄탄해졌다. 헥터, 양현종, 팻딘이 시즌 초반부터 제 몫을 다 하고 있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임기영과 한승혁이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안타는 많이 만들지만 득점권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지 못하는 탓에 승리를 낚지 못 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투타의 불균형은 KIA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던 이범호와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안치홍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이라며 팬들은 아쉬워한다.


29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임기영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번번이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3회 박경수의 2점 홈런, 6회 로하스의 2점 홈런으로 6회까지 KIA에 4대 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KT의 외국인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에 밀려 7회 1사까지 산발 7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 KIA 선발투수 임기영.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무사사구에 2자책점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다.


KIA는 8회에 만루 기회를 잡았다. 버나디나와 이명기가 니퍼트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니퍼트를 내리고 이상화를 올렸다. 이상화는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세 명의 타자를 볼넷과 사구로 안타 없이 2점을 내줬다.


여전히 1사 상황에서 KIA는 4대 3까지 따라붙었고 짧은 안타 한 방으로도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대타로 나온 정성훈과 백용환이 KT의 바뀐 투수 심재민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주 KIA는 헥터, 양현종, 팻딘, 한승혁 등 선발투수들이 초반 안정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그러나 필요할 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선발투수들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지난주 성적 1승 4패.


투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팬들의 걱정이 높아져만 간다. 다행스러운 것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범호와 안치홍이 2군에서 경기를 소화했고 투수 윤석민도 실전 투구를 안정적으로 끝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이번주 KIA는 하위권 팀이 롯데와 NC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여전히 KIA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 있다. 이범호·안치홍 복귀와 윤석민의 가세하면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역투하고 있는 임기영.

▲ 타석에 들어서 최형우.

▲ 유격수 위치에서 수비하고 있는 김선빈.

▲ 기아타이즈거 응원단장 서한국 씨가 응원을 독려하고 있다.

▲ 타격하는 기아타이거즈 버나디나.

▲ 이명기가 타이밍이 안 맞는 듯 타석에서 고민에 빠져있다.

▲ 기아 치어리더가 팬들의 응원들 독려하고 있다.

▲ 기아의 승리기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진행하고 있는 기아 응원단과 팬들.

▲ 기아타이거즈 치어리더.

▲ 기아의 마무리투수 김세현이 불팬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버나디나가 김종국 주루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나지완이 타석에서 안 좋은 표정으로 내려오고 있다.

▲ 기아 주장 김주찬이 공격을 마치고 들어오고 있다.

▲ 마지막 순간까지 응원에 열심힌 기아 응원단.

▲ 경기를 마치고 기아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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