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형 AI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의 개발에 들어간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갖고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 앤서’의 성공적인 개발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닥터앤서란 다양한 의료데이터(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등)를 연계·분석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총 357억원을 투입해 AI 의료데이터 통합·연계 기술뿐만 아니라 8개질환(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치매 등), 21개의 국민 체감형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병원별 다양한 의료정보를 학습 가능한 빅데이터로 생성·통합·분석하기 위한 모듈(데이터레이블, 데이터 관리, AI 학습 등)을 구축한다. 또 8개 질환의 단계별 인공지능 SW를 개발하고 수술·교육훈련 및 심리·재활치료 등에 활용 가능한 의료 데이터 통합 시각화 SW 개발 등을 추진한다.
닥터앤서 개발에는 사업의 총괄주관병원인 서울 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5개의 의료기관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카카오브레인 등 19개의 정보통신기술(ICT)·SW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한국형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3개 이상 질환의 시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시장보다 높은 70.4%를 보이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신시장 창출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 과기부 차관은 “미래형 먹거리인 의료 산업의 혁신뿐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닥터앤서의 성공적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국내 유수한 병원과 기업이 힘을 한데 모은 만큼 지능형 SW기술 개발은 물론 의료 ICT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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