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릴. (사진=아크릴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LG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회사인 아크릴(Acryl)에 지분을 투자하며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 한다.
LG전자는 2일 최근 아크릴이 실시한 유상증자(신주를 발행할 때 인수가액을 현금이나 현물로 납입시키는 것)에 참여해 지분 10%를 취득했으며 주식 수는 보통주 33만6000주, 투자금액은 약 1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아크릴은 감성인식(Emotion Recognition)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다. 아크릴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조나단’은 사용자의 질문에 질문자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에 알맞은 답을 해준다.
LG전자는 로봇의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감성인식 분야에서 아크릴과 협력해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기업인 ‘에스지로보스틱스’와 기술협력을 해오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 ‘씨이에스(CES) 2018’에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카트 로봇 등 새로운 로봇 3종을 공개하는 등 로봇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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