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국토부 ‘제1차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회’ 개최

▲ 2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차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회'가 진행됐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2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베트남 정상 순방 계기로 발굴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1차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와 국토부 비롯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관련 기업 및 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2일부터 5박 7일간 UAE와 베트남을 경제사절단과 함께 정상 순방을 마친 바 있다. 이후 산업부와 국토부는 순방 성과 설명회와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를 개최했었다.


특히, 지난달 12일 열린 ‘민관 전략회의’에서 산업부는 UAE·베트남 양 국가에서 총 25개 프로젝트·600억달러 발주 규모를 예상한다고 밝혔었다. 구체적으로 UAE와는 광구 개발, 정유공장 등 석유화학단지 건설, 발전소, 담수플랜트 건설, 인공섬 조성, 항만터미널 해상 공사 등 15건의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과는 석탄화력발전소 8곳 건설, 정유공장 고도화, LNG터미널 건설 등 10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모두 발언에서 “정상 순방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정부간 협의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제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5월부터 수주사절단 파견, 정부 간 협의채널 구성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논의된 수주 가능 분야는 석유·가스·전력 등 플랜트(공장) 건축과 첨단 공항·수자원·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분야다.

플래트 수주 방안을 마련한 산업부는 주요 25개 프로젝트를 EPC 방식(플랜트‧인프라 등 14개), 유전 개발(1개), BOT 방식(발전‧담수 등 10개) 등 세 개 유형으로 분류하여 민관협의회를 통해 진행 단계별로 밀착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정부 간 협의 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프로젝트 발굴‧조사 지원, 기업 애로 해소 등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3일과 14일에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유력인사의 방한도 추진된다. ADNOC 고위관계자, UAE 외교부 및 에너지부 등 주요 인사 방한 및 국내 주요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해 우리 기업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국토부는 지난 4월 13일 구성된 정부‧공기업‧민간기업‧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인프라 공기업 TF’를 중심으로 주요국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출범하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통해 투자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금융 지원, 민관협력사업(PPP) 팀 코리아 구성 등 전 단계에 걸쳐 우리 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국가 간 인프로 협력센터 개소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북남고속도로, 롱탄 신공항 등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베 교통인프라 협력센터를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개소했다고 전했다.


UAE의 경우 한·UAE 수자원 공동위(‘5월)와 스마트 인프라 혁신 협력센터(’6월)를 각각 개소해 우리 기업들의 선진 인프라 기술 사업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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