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살라(상)와 레알마드리드의 호날두(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격돌한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대4로 패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지난 1차전에서 거둔 5대2의 대승으로 합산스코어 7대6으로 챔스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2차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결승에 올라기 위해서는 4골이 필요한 AS로마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고 리버풀은 이를 막으며 역습으로 나가는 형태로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선제골은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 성공시켰다. 마네는 전반 9분 팀 동료 피르미누가 상대의 실수를 틈타 뺏은 공을 넘겨 받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로마도 빠르게 반격했고 전반 15분 엘샤라위의 크로스가 제임스 밀너의 머리에 맞아 자책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제오르지노 베이날둠이 로마의 추격의지를 꺾는 추가골을 넣으며 2:1로 달아났다.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4골이 필요한 상황에 로마는 모든 공격자원을 투입해 총공세에 들어갔고 후반7분 제코의 추가골과 후반 41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나잉골란의 골로 추격했지만 리버풀은 견고한 수비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를 밟게 되었다. 상대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먼저 챔스 결승 티켓을 획득한 레알마드리드(스페인)다.
최근 3년 연속 챔스 결승에 오른 레알마드리드와 무서운 성장세로 11년만에 결승에 오른 리버풀의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렸던 리버풀이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행을 확정한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은 이번 결승을 ‘꿈의 경기’라고 보고 있다.
또 최근 EPL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이달의 선수상,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등 축구선수들의 꿈과 같은 상에 후보로 올라와있는 살라와 명불허전 축구계의 슈퍼스타 호날두와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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