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교수의 아주대 외상센터에 닥터헬기가 도입되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해 판문점을 통해 탈북한 병사를 죽음의 순간에서 건져내 많은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국종 교수의 바램이 하나 이뤄졌다.


이 교수는 그간 국내 외상센터의 현실이 너무 열악하며 지방곳곳에서 크게 다치는 환자들을 이송할 닥터헬기 구입이 절실하다고 호소해 왔다.


중앙일보는 3일 이국종 교수가 있는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에 보건복지부가 7번째 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교수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기존 닥터헬기와 차원이 다른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닥터헬기는 그간 외상센터에 꼭 필요한 장비로 알려졌으나 지원이 미비하여 소방헬기를 이용해 왔다.


닥터헬기에는 응급구조와 간단한 수술을 위한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어 그간 외상센터에선 당국에 도입을 절실히 호소해왔다.


이 교수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닥터헬기를 낮이고 밤이고 쉬지않고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교수는 "아주대 헬기에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구조대원이 탑승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야간 비행에 필요한 관제·계류·전기·유류보충 등을 지원받으며 병원 근처 제10 전투비행단에서 급유하고 간단한 정비를 하고 훈련까지 지원받는다. 야간에는 계기 비행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공군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정경두 합참의장이 나서서 해결해줘 감사를 표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열 경기도재난안전본부장, 정경두 합참의장, 허건영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이 합의해 새로운 닥터헬기 운영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닥터헬기에 새 장비로 "호스이터,플로터가 들어가는데, 호이스터는 닥터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 응급조치를 하고 환자를 끌어올리는 장비로 나를 포함한 의료진이 줄을 타고 내려간다. 플로터는 물 위에 착륙하게 띄워주는 장비로 기존 닥터헬기와 경기재난안전본부 헬기에도 이게 없어서 바다를 비행하기 어려웠다. 두 장비를 장착하면 산악지역이나 해상사고를 커버할 수 있다"고 구조활동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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