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관세청 인천본부 세관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 물품들을 차에 싣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서울 평창동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자택 압수수색에서 제보 내용 그대로 ‘비밀의 방’이 발견돼 그 안에서 어떤 것들이 나왔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제보에 따라 조 회장의 자택을 두 번째 압수수색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책꽂이와 옷에 가려진 비밀 공간 3곳 발견됐다. 그러나 예상했던 밀수 품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 당시 대한항공 측은 이들 공간은 비밀 공간이 아닌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관세청은 1차 수색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들어 비밀 공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압수수색 이후 안에 있던 물품들을 모두 치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관세청은 3번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고가의 명품 리스트를 만들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면밀히 조사해 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