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온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권규홍 기자)

▲ 단식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온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권규홍 기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는 3일 저녁부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는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위해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거부하고 홀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앞에 자리를 깔고 일체의 식사를 금지하고 물과 죽염등으로 버티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 정세균 국회의장이 찾아와 김 원내대표의 안부를 물었다. 정세균 국회 의장은 "내가 그 동안 (특검사안에 대해)중립적으로 해봤다. 잠시 후 전향적으로 해보자"고 촉구한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에는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의 몫을 남겨놔야 한다. 미국의 참여와 동의라는 역할이 없으면 안 된다"며 비준 절차를 미루자는 입장이다.


4일 오전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김 원내대표를 찾아와 안부를 묻고 선거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의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 김 원내대표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으며,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들리는가?"라며 비난했다. 이어 "그간 자유한국당의 노동악법때문에 공장굴뚝에서, 고공 광고판 위에서 목숨을 건 농성을 벌인 노동자들이 있다는것을 알기는 하는가?" 하고 반문하며 "한반도의 정세가 숨가쁘게 돌아가는 이때 제1야당의 명분없는 투정에 국회가 공전되는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 김 원내대표는 그만 떼쓰고 집에가서 밥을 먹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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