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의 목소릴 내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관 앞에 불법 천막을 친지 18일째이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전 세계가 한반도에 주목하고 있는 이 시각에 이 나라의 국회는 회의장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모든 현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답 대신 천막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고 지적했다.
이어 "단식 농성은 더 이상 협상을 안 하겠다는 의사랑 다를바 없다.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의 ‘협상 포기 선언’이며 ‘국회 정상화 포기 선언’이다. 5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한 건 바로 야당이다. 그런데 회의장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천막 앞에서 농성이라니 도대체 5월 임시국회는 왜 열자고 한 것인가"라며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어 "자기 당 의원의 구속을 막고자 방탄 국회만 열어 놓고, 남북평화고 민생이고 다 외면하는 정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에서 진실한 반성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책임감도 찾아 볼 수 없어 매우 유감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맹 비난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강 원내대변인의 말대로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의 진짜 목적이 드루킹 특검이 아니라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3일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드루킹 특검 수용의사를 내비친 바 있는데 김 원내대표는 이를 듣고도 단식에 들어갔다. 이는 5월 임시국회를 자유한국당이 열자고 제의했음에도 스스로 임시국회를 포기한 것이라 국회상임위중 가장 중요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다.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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