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정확한 방사능 분석, 인체 영향 평가 후 범부처 제도개선 추진 예정

▲ SBS 뉴스 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SBS 뉴스가 보도한 ‘라돈 검출 침대’에 대해 관련 시료를 취득해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SBS는 유명 침대 제조기업인 대진침대의 일부 제품 모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모델은 뉴웨스턴, 벨라루체, 모젤, 네오그린 4개로 총 7000여 개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은 라돈이 검출됐다는 것.


이들 제품에는 희토류로 원석을 미세하게 간 형태의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침대에서 움직임이 있을 시 공기 중으로 이 파우더가 퍼져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에 측정된 라돈의 양은 기준치인 200Bq/㎡를 훨씬 넘은 3696Bq/㎡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 직후 원안위는 해당 침대 제조‧판매 업체로 즉각 현장조사팀을 보내 동일 모델의 매트리스 커버(음이온파우더 도포) 시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해당 시료의 정밀한 방사능 농도를 분석해 제품에 의한 피폭방사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며, 음이온 발생 침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유사 제품의 안전성도 분석‧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침대의 라돈에 의한 실내 공기질 및 제품 사용으로 인한 인체의 피폭방사선량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향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성물질 성분 표시제 또는 사전 안전기준 검사제 도입 등을 검토 후, 범정부 차원의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