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치테러’로 규정⋯洪 “배후세력 있다”

▲ 4일 국회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 모습.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5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앞에서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 2시 30분쯤 국회 본관 앞 농성 장소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앞 계단을 오르던 중 악수를 청하여 접근하던 한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했다. 방심한 상태에서 갑자기 얻어맞아 큰 충격을 받고 계단에 쓰러졌다. 이후 여의도 성모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러한 불상사가 없었으면 원래 오후 5시에 김 원내대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할 예정이다. 대신에 이들은 각자 여의도 성모 병원을 찾아 김 원내대표를 위로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폭행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 병문안을 마치고 난 후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안에서 노숙 단식 투쟁중인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안에서 테러를 당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트루킹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데 정권 보위세력들이 총동원 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봅니다”면서 “보나마나 배후 없는 우발적 사고라고 발표 하겠지요”라고 배후세력이 있음을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긴급 비상 의원총회 열고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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