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불구 가정의달 맞아 예비부모 방문 이어져

▲ 삼성서울병원 본관 정문. 새벽이라 아직 인적이 뜸하다.

▲ 신생아들이 처음 세상빛을 보는 분만실.

▲ 오전 7시가 넘어가자 접수실은 사람들로 조금씩 북적이기 시작했다.

▲ 최근 세상빛을 본 신생아. 자그마한 체격이 흡사 인형이다(사진=부모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가정의 달’로 접어든 가운데 어린이날(5일) 대체휴일인 5월7일, 산모들의 발길이 잇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이른 새벽에 방문한 탓인지 인적은 드물었다. 그러나 오전 7시가 넘자 로비는 이내 인파로 조금씩 북적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산모들도 자주 보였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국가다. 지난달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산율은 전년 동기(2만7500명) 대비 9.8%(3000명) 줄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혼인건수도 1만9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500건) 감소했다.


불안정한 고용시장 등 영향으로 출산율은 나날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날 만난 예비부모들의 얼굴에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웃음꽃이 피었다. 김영훈·이소연 부부는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아이들은 이 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행복을 누리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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