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통시장·대형마트서 명태 등 약 10~30% 할인 판매

▲ 해양수산부는 고등어(사진) 등 정부비축 수산물 5천여톤을 방출한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어한기를 대비해 10~31일 사이 22일간 정부비축 수산물 5천740톤을 방출한다고 9일 밝혔다.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대중성 어종 대부분의 금어기는 4∼5월이다. 때문에 이 시기 조업량이 크게 낮아진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5천515톤, 오징어 42톤, 고등어 93톤, 참조기 50톤, 삼치 40톤이다.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출하는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배정한다.
해수부는 또 오징어 가격 상승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원을 받아 민간이 수매·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재고량 방출을 유도해 오징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방출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어 소비자들은 시중가보다 약 10~3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명태 600g 기준 1천300원(31%↓), 연안오징어 380g 기준 3천800원(10%↓), 고등어 300g 기준 1천300원(32%↓), 참조기 100g 기준 4000원(27%↓), 삼치 870g 기준 4천300원(26%↓)다.
해수부는 방출품목들이 권장판매가로 판매되고 있는지 전통시장,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국산 수산물 생산이 감소되는 시기인 5월에도 정부비축 수산물의 시장공급을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맛좋은 수산물을 적정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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