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역광장서 촛불집회… 조종사노조, 10일 본사 앞 집회

▲ 대한항공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 열린 총수일가 규탄 1차 촛불집회.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에 의한 총수일가 ‘갑질규탄’ 촛불집회가 또 열린다. 조종사노조도 별도로 거리로 나설 예정이라 주목된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1천여명이 참여 중인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운영자가 10일 올린 공지에 따르면 2차 촛불집회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에는 박창진 전 사무장뿐만 아니라 행사 전문 진행자도 사회자로 나선다. ‘땅콩 주머니 터트리기’ 등 퍼포먼스도 준비된다.


다수 대한항공 직원들이 참가 중인 ‘대한항공 직원연대’ 측은 공지와 함께 오른 호소문에서 “직원들 힘만으로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처벌에 부족함을 느낀다”며 “국회는 재벌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법적장치를 마련하고 노동법 개정으로 사기업인 항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서 철회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 관세청, 청와대에 대해서는 “조씨 일가 폭력, 불법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처벌해달라”며 “조씨 일가 밀수혐의에 대해 한치의 숨김 없이 철저히 조사하라. 청와대는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한항공조종사 새노조는 10일 오후 8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갑질규탄 촛불집회를 가진다. 대한항공 직원들을 제외하고 조종사들만 집회에 나서는 건 조 회장 일가 갑질논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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