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판문점 아니다라고 집적 밝혀
그간 북한과 미국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행보로 양국간 은밀한 비선대화를 통해 정상회담의제를 조율해 왔다. 최근 2번째 방북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마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데리고 돌아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조만간 "정상회담의 개최지가 발표될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9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어 "2~3일 안에 장소를 정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며 판문점은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또한 "북미 정상회담은 5월말 또는 6월초에 열릴 예정이고, 싱가포르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회담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미국인의 석방을 결정한 김정은 위원장을 칭찬하며 "북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북한에게 멋진일이 될것이다"라고 밝혔다.
그 간 판문점과 몽골, 싱가포르로 좁혀졌던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는 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판문점이 제외된 현재 백악관측은 그 간의 언론 발표를 통해 몽골개최에 여러차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백악관 관계자는 "몽골이 북미 양국의 대규모 사절단을 수용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고 경호, 경비, 보안에 있어서도 매우 취약하다고 판단한다"며 사실상 몽골역시 제외되는 분위기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의 눈은 싱가포르게 쏠리게 되었으며 싱가포르 당국 역시 북미정상회담 개최발표를 앞두고 정부 내부에서 매우 분주한 움직임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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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