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선체직립을 지켜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 2014년 4월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다 침몰해 수많은 희생자를 낸 세월호가 참사 4년만에 제대로 세워졌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10일 오후 12시 11분경 세월호의 원활한 조사를 위해 그간 추진했던 세월호 직립 계획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진도앞바다에 침몰해 좌현으로 누워있던 세월호를 침몰된 원형 그대로 들어올려 내부 수색을 실시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조위는 설계도면상과 대조하여 수색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해 직립을 하는것이 낫겠다는 자체 진단 결과를 내리고 이를 현대삼호중공업과 협의하여 선체를 세우기로 결졍했다.


선조위는 이날 12시11분경 당초 계획했던 94.5도 까지 세월호를 세우고 추후 선체 내부 수색계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선체를 94.5도까지 세우는 이유에 대해선 "인양 당시부터 세월호가 4.5도 기울어져 있어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톤 규모의 해상크레인을 이용하여 세월호 좌현 바닥에 철제 펜스를 부착한뒤 이와 연결된 쇠줄을 뒤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세월호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선조위는 세월호 직립에 성공함에 따라 그간 미수습자 수색작업에서 들어가지 못했던 기관구역, 4층 선수 좌현 구역등 미 탐색지역을 위주로 선박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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