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폐공사가 카베코리아와 손잡고 만든 제품패키지(사진=조폐공사)

▲ 조폐공사가 카베코리아와 손잡고 만든 제품패키지(사진=조폐공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0일 한국조폐공사는 정품임을 증명하는 인증서의 위변조를 막아 ‘짝퉁’ 제품을 가려낼 수 있는 정품인증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가짜 상품’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들에 이 기술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조폐공사는 10일 복사를 하면 가짜임이 드러나는 복사 방해기술을 적용하고, 숨겨진 그림등으로 진품임을 보증하는 특수용지를 활용한 정품인증서를 개발, 화장품업체인 ㈜카버코리아에 시범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국가에선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한국기업인 것처럼 속여 제품을 파는 사기 행위가 많아지고 있어 피해자가 속출하며 국가 신뢰도를 저해하고 있다.


카버코리아는 이 특수용지를 활용한 정품인증서를 제품에 적용해 국내외에서 ‘짝퉁’ 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게 된다. 정품인증서에는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했는데 조폐공사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용이할것으로 전망된다.


위변조 방지에는 은행권 제조에 사용되는 은화, 색사, 약품변색 효과를 적용한뒤, 인쇄에선 복사를 방해하는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공을 들였다. 또한 정품인증서에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보안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 ‘AHC’를 런칭한 유명한 글로벌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는 지난해 조폐공사와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화장품 포장 패키지 및 레이블,라벨에 조폐공사의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해왔다. 여기에 패키지 안에 들어가는 정품인증서도 조폐공사로부터 공급받게 되어 ‘짝퉁’ 제품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정품인증 패키지와 레이블을 통해 육안으로 간단히 진품 여부를 가려낼 수 있고, 화장품 개봉시 동봉돼 있는 정품인증서로 2차 진품 여부 판단이 가능하여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수 있다.


정품인증서는 일반 통용되는 지폐와 마찬가지로 빛에 비춰보았을때 쉽게 식별이 가능에 단시간에 위변조를 가려낼수 있다. 지난 3월 시범적으로 실시한 성추 참외 정품인증 레이블이 업계의 큰 호응을 얻은 전례가 있기에 조폐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것이 향후 어떻게 쓰일것인지에 대한 본보의 질문에 조폐공사 최순용 기술사업화팀장은 “앞으로도 조폐공사가 가진 다양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정품인증에 적용해 기업의 브랜드 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수출로도 이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