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차관 “국내 복지용 쌀도 연갈 8만톤 수준으로 확대”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우리나라가 쌀 원조 국가로서 식량 해외지원에 나서는 첫 고동을 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전북에 위치한 군산항 부두 선착장에서 해외로 떠나는 국내 쌀 선적선 출항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식량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 반열에 올랐다. 식량원조 국가로서 첫 해인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5만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군산항에서 선적한 쌀 총 2만2000톤은 출항 이후 6월 중 예멘 아덴(Aden) 항구에 1만2000톤이, 에티오피아 지부티(Djibouti) 항구에 1만톤이 전달될 예정이다. 군산항 이외에 목포항(1만8000톤)과 마산항(1만톤)에서 5월 15일까지 선적을 완료하고 6월 중에 케냐, 우간다, 예멘, 에티오피아 4개 국가에 쌀을 전달하게 된다.
이번에 선적된 원조용 쌀은 2016년에 생산되어 정부가 보관하던 쌀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원조규모(5만톤)는 FAC 16개 회원국 중 미국, EU 등에 이어 6위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인구를 돕고, 나아가 수원국과 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매년 평년작만 생산되어도 추가 재고가 발생하고 지난해 정부가 보관 중인 쌀 재고량(양곡년도말 기준)이 186만톤인 상황에서 매년 쌀 5만톤의 해외원조는 국내 수급관리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매년 평년작만 생산되어도 추가 재고가 발생하고 지난해 정부가 보관 중인 쌀 재고량(양곡년도말 기준)이 186만톤인 상황에서 매년 쌀 5만톤의 해외원조는 국내 수급관리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항식에 참석한 김현수 차관은 “앞으로 FAC와 및 아시아지역 아세안 구호기구인 애프터(APTERR)를 쌀 현물원조의 양대 축으로 삼아 쌀 원조 체계를 다져 나감으로써, 우리 농업인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빈곤하고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심어주는 든든한 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국내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우리의 어려운 이웃에 대해 복지용 쌀(연간 8만톤 수준) 공급을 확대하고 품질을 고급화 하는 노력도 병행하여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철중 기자
wonbaragy@todaykorea.co.kr
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