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민 장관이 원자력 연구원을 시찰하였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은 원자력연구원에 방문하여 방사성 폐기물에 관한 철저한 관리와 유출 재발방지 대책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연구용 원자력 해체폐기물 부실관리 의혹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고 해체 폐기물이 저장되어 있는 해체 폐기물 저장고, 제1방사성폐기물저장시설 등 방사성 폐기물관리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열의를 보였다.


유 장관은 원자력을 관리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이번 해체폐기물 관리 부실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죄송하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하였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 중심’의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강조하며, 재발 방지 대책은 비록 10년 전에 발생한 사안일지라도 과거의 잘못에 대한철저한 반성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원자력 간부 및 직원들의 뼈저린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유 장관은 시설을 둘러본뒤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관리 부실이 재발되지 않기위해선 우선 "책임자들이 국민들의 생명, 안전, 환경에 영항을 미치는 방사성폐기물의 관리부실에 대한 변명 없는 고백과 사과를 할것"을 주문했고, 이후 "해당 폐기물의 방사선량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여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것"을 지시하였다.


또한 이번 사태에서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은 전,현직을 막론하고 감사 등을 통해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필요하다면 검찰 고발 등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 기관에 안전 우선주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주문하였다.


한편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점검하면서, 방사성폐기물의 통합처리를 통해 무단처리 가능성을 차단하고, 폐기물의 발생, 이동, 관리,처리 등 전주기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시하였다.


이에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현황보고에서 해체폐기물로 인해 국민들에 대해 걱정을 끼쳐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방사성폐기물의 치밀한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보고하였으며 원자력연구원이 국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방사성폐기물을 정상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고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데 대해서는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