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통령 내외와 평양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레드벨벳이 함께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2차례 공연을 펼치고 돌아온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들의 노고에 칭찬하고 사의를 표했다.


이날 청와대에는 남측예술단 음악 단장을 맡은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해,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밴드, 강산에, 백지영, 레드벨벳등의 출연 가수들이 모두 참석하여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예술단에게 바치는 격려사를 시작으로 오찬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온 만큼 남북관계도 발전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도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남북관계에 물꼬를 터주시는 장한일들을 하셨으니 우리 정부도 남북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남북예술단으로 시작된 교류가 계속 흘러간다면, 그래서 남과 북이 더 많이 만나게 된다면 결국에는 남북이 자유롭고 오가기도 하고 종래에는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때가 오리라고 생각한다. 열어준 교류의 문을 잘 살려서 남북 간 교류가 더욱 콸콸콸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서로의 노래를 서로 바꿔 부르고, 함께 같은 노래를 불렀다. 서로 손을 잡고 아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역시 우리는 하나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까지 갈라져 있고, 서로 대결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했다"며 공연을 지켜 본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문 대통령은 또 "많은 국민들이 그 공연을 직접 봤고, 남북의 최고 정치지도자까지 공연을 봤기 때문에 그 감동의 크기와 그 감동이 미치는 효과는 더욱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교류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신 셈이다. 앞으로 이 교류가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남북관계가 열리고 종국에는 경제협력까지 갈 것이다. 우리는 갈라져 있으나 공동체를 이루고 끝내는 하나가 될 것이다. 어디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보려 한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방한한 북측예술단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진행된 '남북문화교류행사'를 위해 남측 예술단은 지난 3월31일부터 4월4일까지 북한 평양을 방문하며 2차례 공연을 가졌다.


당시 첫날 공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깜짝 방문하여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틀날 공연에선 북측 공연단과의 합동 무대를 펼치며 남과 북의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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