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Amad)’호 인도로 현대삼호중공업과 체결한 계약에 따른 10척의 VLCC모두 추가


[투데이코리아=김정기 기자] 글로벌 물류 운송 선두 기업이자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Bahri)가 한국에서 건조한46번째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인도 받았다.


세계 최대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14일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Very Large Crude Carrier)인 ‘아마드(Amad)’호를 바흐리에 성공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바흐리 선단의 총 46번째 초대형 원유운반선인 아마드호 합류로 바흐리 선단의 보유한 선박수는 총 93척으로 늘어났으며, 선주겸 운항사로의 입지와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한편 바흐리는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암자드(Amjad),’ ‘마하라(Maharah),’ ‘아슬라프(Aslaf),’ ‘림싼(Rimthan),’ ‘샤덴(Shaden)’ 등 5척을 인도 받은바 있으며 올해 초 ‘카삽(Kassab),’ ‘로아(Lawhah),’ ‘쾀란(Qamran),’ ‘쿠라이스(Khurais)’에 이어 이번에 ‘아마드’호를 인도 받았다.


9일(수)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개최된 인도서명식에는 바흐리의 CEO 압둘라 알두바이키 (Abdullah Al-Dubaikhi),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바흐리 이사회의 아흐메드 알리 알수배이(Ahmed Ali Al-Subaey), 이브라힘 알부아이나인(Ibrahim Al-Buainain), 칼리드 모하메드 알아라이피(Khalid Mohammed Al-Araifi), 칼리파 압둘라티프 알물힘(Khalifa Abdullatif Al-Mulhim) 등 양사의 주요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기 용선(spot) 계약이나 단기 용선계약에 따라 운항을 앞두고 있는 ‘아마드’호 인도로, 2015년 5월 바흐리와 현대삼호중공업이 체결한 3년 계약이 마무리되게 되었다. 본 계약은5척의 VLCC와 추가 5척의 VLCC를 건조하는 것으로 바흐리의 장기 사업 확장 추진을 위한 것이었다. 2백만 배럴의 원유 수송 용량을 갖춘 30만 DWT(재화중량톤수, dead weight ton)급 ‘아마드’호는 길이 333 미터, 선폭 60 미터, 깊이 30미터 규모이며, 시속 14.4 노트로 운항된다.
압둘라 알두바이키 바흐리 CEO는 “바흐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운송 및 물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꼭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다.”라며 “탄탄한 VLCC 선단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바흐리는 주요 지역에서 전략적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개 대륙으로 향하는 유일한 지역 물류 관문으로써 자리매김 하려는 노력에 큰 힘을 실어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알두바이키 CEO는 “46 척의 VLCC 선단 확보로 바흐리는 장기 확장 전략에 따라 더 큰 성장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탁월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세계 최대 VLCC 선주 겸 운항사로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자사의 탄탄한 선단을 바탕으로 원유 운반선 시장에서 사업 전망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원유 수송 수요를 충족하며, 주주들에게 더 큰 효율성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바흐리와의 계약 마무리는 해운 부문 발전을 위해 성장 기회를 활용하고자 하는 두 글로벌 선두 기업 간에 상생을 위한 장기적인 제휴를 의미한다.”고 밝히며, “ 46번째 VLCC인 ‘아마드’호가 바흐리에 인도 된 것을 축하하며, 양사 간의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상호 이해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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