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30주년 기념 메달(사진=조폐공사)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30주년 기념 메달(사진=조폐공사)

▲ 서태원 이사, 김종규 이사장, 지건길 이사장이 참석했다.(사진=조폐공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조폐공사는 14일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주미대한제국공사관’개관 1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메달을 선보였다.
이날 이 자리에는 서태원 한국조폐공사 사업이사,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 메달 첫번째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기념메달’ 발표회를 가졌다.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는 조폐공사가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중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아직도 찾지 못한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과 기금 조성을 위한 기념메달 사업으로, 이번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시작으로 외규장각 의궤, 북관대첩비, 청자 귀룡형 주전자,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을 테마로 총 6차에 걸쳐 3년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 in Washington D.C.)은 조선 왕조가 1888년 개설했으나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긴 뒤 일본에 관리권을 박탈당했고 이후 1910년 일제에 의해 단돈 5달러에 매각되는 치욕을 겪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에 재미 한인사회에서 국권회복과 독립의 상징이 된 공사관은 2012년 마침내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의 노력으로 350만달러(약 40억원)를 들여 되찾게 됐는데, 현재 미국의 19세기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건물인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변함없는 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양국 모두에게 역사적 의의가 크다.


공사관은 복원공사가 완료돼 개설 130주년이 되는 2018년 한미 수교일(1882년 5월 22일, 조미 수호통상조약 체결)인 5월 22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조폐공사,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간 후원 약정 체결을 통해 문화재환수기금으로 기부되어 추후 우리 문화재 반환에 앞장설 예정이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기념메달’은 금(31.1g), 은(31.1g), 백동(26g) 3종으로 금 300장, 은 500장, 백동 1,000장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될 예정이다. 은행권 제조 기술을 활용, 요판화로 제작된 ‘독립 염원 엽서’와 특수 압인기술 메달이 결합된 쇼케이스 형태로 소장가치를 높였고 판매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9만 8,000원, 백동메달 4만 9,500원이다.


5월 14일(월)부터 25일(금)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www.koreamint.com), 전국 농협과 우체국, 현대백화점 온라인몰(www.hmall.com/www.thehyundai.com),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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