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열려⋯다수 국회 의원 참여해 공감

▲ 14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진행된 소상공인연합회 주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엽합회 회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12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단체 회원 5000여명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공감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5대 현안으로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즉시 처리 △소상공인 현실 반영한 최저임금 제도 개선 △카드 수수료 인하 및 단체협상권 보장 △소상공인 영업권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등을 제시하고 국회와 정치권이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는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앞 천막농성을 35일째 이어가고 있지만 정쟁으로 인한 공전 사태로 국회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민생을 외면하는 국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국회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 14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진행된 소상공인연합회 주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홍 대표는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이어 최 회장은 “1년 남짓 기간에 40% 가까운 임금 인상이 이뤄진다는데, 과연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40% 이상 늘었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소상공인들은 자기 근로시간을 늘이는 방법으로 16.4% 임금 인상에 저항하고 있다고도 했다. 소상공인들의 지불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비판이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 도입을 최저임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역설하면서 “최저임금 제도 개선과 종합적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 수립 등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한, 카드 수수료 1% 상한선 도입, 물가상승률 등에 기반한 상가 임대료 상한선 도입 등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범 부처적인 소상공인 지원과 육성을 위한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 등을 위해 국회가 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날 참석한 단체 대표들은 국회 공전 사태로 생존권이 달린 소상공인 현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규탄하는 의미로 대형 국회 사진에 숟가락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오늘 참석한 의원들은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에 대체로 동의하고 앞으로 소상공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 14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진행된 소상공인연합회 주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 14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진행된 소상공인연합회 주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이날 참석한 단체 대표들은 국회 공전 사태로 생존권이 달린 소상공인 현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규탄하는 의미로 대형 국회 사진에 숟가락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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